중국 일부 지역에서 예술을 가장한 선정적 홍보행사가 잇따라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온라인 뉴스 '온바오뉴스'가 2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杭州)의 한 의류시장에서 다소 낯 뜨거운 바디페인팅행사가 열렸다. 화가가 수백 명의 청중들 앞에서 팬티만 입은 여성 모델의 몸에 꽃과 새를 그려 보이는 행사였다. 행사장 주위를 지나던 시민들은 눈 앞에 펼쳐진 '누드예술'을 보기 위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무리 예술이라고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있는 공공장소에서 너무 지나친 행사 아니냐"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저우(州)의 한 네티즌은 "최근 이런 내용의 행사 소식을 많이 접한다"며 "너무 남발하는 느낌이며 선정성을 이용해 사람을 끌어 모으려는 건 아닌지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장시(江西)성에서 열린 아파트 분양 행사장에서도 속옷만 입은 미녀 모델이 바디페인팅을 했다. 관련뉴스를 접한 한 네티즌은 "선정적인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을 모으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