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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발자국'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영국 데본주 울서리 마을의 한 주택에서 발견되었다고 13일 일간 텔레그라프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데본주 울서리 마을에 살고 있는 질 웨이드 할머니는 최근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의문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뒷마당에 쌓인 눈 위에 찍힌 쪼개진 발굽 형상이 선명한 발자국이 154년 전 데본주를 공포에 몰아 넣었던 '사탄 발자국'과 비슷한 형상이라는 것이 할머니의 주장.

영국 데본주에서는 지난 1855년, 약 160km에 달하는 '사탄 발자국'이 나타난 적이 있었는데, 전설 속의 발자국과 비슷한 모습의 발자국이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 할머니의 설명이다. '사탄의 발자국'은 길이가 약 13cm로 보폭은 30~42cm라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전설 속의 '사탄의 발자국'이 다시 나타났다는 주장에 대해 생물학자 등 전문가들은 "토끼, 사슴 등의 동물이 남긴 흔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할머니의 집 마당에 찍힌 발자국 모양이 특이하기는 하지만, 발자국의 주인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부연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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