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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길가에 죽어있던 개를 날로 먹는 엽기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동남조보(東南早報)를 비롯한 중국 취엔저우(泉州)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9일 이 지역 한 공원에서 30대 후반의 남성이 죽은 개를 날로 먹고 있는 모습이 발견돼 지나가던 행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 장면을 본 일부 행인들은 먹지 말라고 소리치거나 직접 제지에 나섰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개의 앞다리살과 내장 등을 먹었다. 또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구경꾼들에게 입 안에 있던 개의 살점을 뱉어 보이며 히죽히죽 웃기도 했고, 개의 피로 범벅이 된 손으로 태연하게 치아 사이에 낀 살점을 빼내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행인들이 신고한 경찰이 도착하자 먹는 것을 멈췄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있으며 길거리에서 떨어진 음식 쓰레기 등을 주워먹으며 살아왔다. 또 예전에도 길가에 죽어있던 개를 먹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왜 죽어있는 개를 날로 먹었느냐”고 묻자 “오늘 유난히 식욕이 좋았다”고 말했고, “가족은 없느냐”, “집에 가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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