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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실직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자신의 친척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앨라배마주 샘슨市의 가정집과 생필품가게, 주유소등에서 최소 4차례의 총격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남성 용의자는 이날 오후 킨스턴市에 위치한 자신의 어머니집에 불을 지른 뒤 인근 샘슨市로 옮겨 한 가정집에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을 살해하고, 다른 두 곳의 가정집에 침입해 각각 1명씩 모두 2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가정집은 용의자의 친척이 사는 곳으로 그의 조부와 조모, 숙부와 숙모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어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경찰차에 총격을 가했으며, 생필품 가게와 주유소에서도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는 이후 인근 제네바市의 한 철물 제조업체 공장(Reliable Metal Products)으로 들어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살한 공장은 자신이 다니던 직장으로 최근 해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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