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전 ‘뱀파이어’ 유골 발견돼

by 인선호 posted Mar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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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abc 뉴스 등 해외 언론들은 ‘뱀파이어’의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교의 인류학자 마테오 보리니는 베네치아의 라자레토 누오보 섬의 무덤에서 입에 작은 벽돌이 들어 있는 여성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섬은 14세기 이후 격리 장소로 이용되었다.

마테오 보리니는 1576년 발생한 역병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집단 무덤을 발굴하다 발견한 문제의 유골은 당시 ‘뱀파이어’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뱀파이어는 무덤 속 시신을 먹고 부활함으로써 초인적 힘을 발휘한다는 게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믿음이었으며, 입속의 벽돌 조각은 부활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고 한다.

화제의 유골은 뱀파이어를 물리치기 위해 행해진 엑소시즘(퇴마의식)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 이탈리아 언론에 소개된, 피렌체 대학교의 보도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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