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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198cm나 되는 중학교 2학년 중국 소녀가 농구로 ‘코리안 드림’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온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최근 농구 기대주 쑤원옌(15)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쑤원옌은 낯선 이름이지만 그의 어머니는 국내 팬에게 익숙하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0년부터 2년 동안 국내에서 활약했던 쉬춘메이(43·195cm)가 그의 어머니다. 쉬춘메이는 현재 후베이 성의 한 농구팀 코치로 있다.

이로써 외국인 모녀가 나란히 국내 무대를 밟는 진기록이 나오게 됐다.

쑤원옌은 다음 달 초 입국해 신한은행의 안산 숙소에 머물며 국내 적응을 시작한다. 안산의 일반 중학교에 편입한 뒤 농구부가 있는 고교로 진학할 계획.

고교 졸업 후 일반 귀화 신청 자격(국내 거주 5년 이상)이 되면 귀화해 국내 프로에 데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데뷔 때까지 학비, 숙식비, 생활비를 모두 제공하기로 했다. 외국 유망주를 들여와 직접 양성해 귀화 후 데뷔시키는 것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사례다.

올해 3학년이 되는 쑤원옌은 키가 벌써 2m에 육박했고 지난해에도 4∼5cm 자랐을 정도로 계속 성장 중이다. 농구클럽에서 활동했고 균형 잡힌 신체에 운동 능력도 좋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으로서는 확실한 ‘미래 전력’을 확보한 점도 있지만 한국 농구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중국 청소년 대표 경험이 없는 쑤원옌은 귀화하면 한국 대표로 뛸 수 있다. 하은주(26·202cm)와 함께 대표팀 트윈 타워가 완성되는 셈이다.

하지만 걱정도 있다. 사춘기 소녀가 타향에 홀로 와서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

쑤원옌과 어머니는 지난해 여름부터 신한은행의 러브 콜을 받았지만 1월 말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숙소와 경기장을 꼼꼼히 둘러본 뒤에야 사인을 했다. 쑤원옌이 농구 선수로 대성하기 위해서는 중국보다 한국이 낫겠다는 판단에서였다.

쑤원옌은 “한국 언니(선수)들에게 농구와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겠다.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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