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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대 미 대통령 취임식의 하이라이트 순간에는 두 주인공이 실수를 범해 눈길을 끌었다.

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과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취임선서를 주고받으며 읽는 순서에서 상대방의 말을 자르거나 더듬거리는 등 실수를 반복했다.

오바마 신임 대통령이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 신이여, 나를 도와주소서"라는 짧은 취임선서를 로버츠 대법원장과 한마디씩 주고받으며 읽는 장면은 순간적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취임선서는 오바마 신임 대통령이 공식 대통령 직권을 갖게되는 역사적 순간이어서 전세계 10억 인구의 눈이 집중돼 있던 순간이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먼저 "상원의원은 선서할 준비가 되었습니까?"라고 물었고 오바마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1861년 취임식 때 사용했던 성경 위에 왼손을 얹은채 "예스"라고 대답, 순조롭게 시작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나,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이라며 선서문을 시작했고 오바마가 입을 열어 "나 버락..."하는 순간에 로버츠 대법원장이 다음 차례인 "엄숙히 맹세한다(do solemnly swear)"라는 말을 미리 읽어 오바마의 말을 잘랐다.

여기서부터 두 사람의 말이 엉키기 시작했고 로버츠 대법원장이 차례대로 선서문을 읽어내려갈 때 오바마는 로버츠가 읽은 선서문을 따라잡느라 당황하는 눈치였다.

결정적인 실수는 선서문 중간부분에 로버츠 대법원장이 선창한 부분을 오바마가 미처 따라하지 못하고 까먹는 바람에 두번 반복해야 했던 부분. 두 사람은 결국 끝부분에 가서야 입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이 "신이여 당신을 도와주소서?(So help you God?)"라고 물었고 오바마가 "신이여 저를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라고 끝맺음으로 불안했던 취임선서가 마무리됐다.

전통적으로 대통령 취임 선서는 대법원장이 작성해 취임하는 대통령이 읽도록 해왔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미국의 200년 역사상 최연소 대법원장이며 이날이 그의 첫 대통령 취임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또 취임선서와 취임연설 뒤 오바마 대통령에게 다가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정중히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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