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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가 20일(현지시간)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233년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사용했던 성경에 손을 얹고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고 보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선서한 뒤 취임했다. 취임식이 열린 워싱턴에는 수백만 명이 모여 환호하면서 역사의 현장에 있었고, 지구촌 사람들이 TV로 생중계된 취임식 장면을 지켜봤다. 본격적인 업무는 21일 시작된다.

그는 17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미국의 약속 재건’을 주제로 미국의 통합을 역설했다. 또 미국 경제와 국제적 이미지 회복을 위해 정부나 금융기업뿐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쏠린 미국인의 높은 기대를 가라앉히려는 내용도 포함됐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경기 부양책 점검과 이라크 철군 시간표 확정 문제가 첫 업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람 이매뉴얼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인들에게 앞뒤 가리지 않고 무슨 일이든 저지르는 문화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대선에서 ‘변화(Change)’와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내세워 승리했다. 이후에는 ‘우리는 하나(We Are One)’를 강조했다. 세계 경제위기,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미국과 세계가 당면한 과제를 풀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합쳐 자신감을 갖고 바꿔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새로운 미국’을 건설해야 할 책임을 짊어진 오바마는 국민들에게도 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는 이런 오바마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중국·일본 등의 주요 언론들도 오바마 행정부 출범에 대해 “오바마 효과는 경기 위기의 빠른 극복은 물론 불안정한 국제 정세의 긴장 완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그의 취임식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오바마의 등장으로 140여 년 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흑인 노예제를 폐지한 뒤에도 여전한 미국 사회의 인종 문제는 일단락 짓게 됐다. 그의 대통령 당선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비교된다.

케네디는 가톨릭 신자이자 아일랜드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미국 사회의 주류인 ‘와스프(WASP-백인·앵글로색슨·프로테스탄트)’의 벽을 깨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바마는 미국이 한번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인종·사회 통합을 이루면서 그 힘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위기 극복의 책임과 의무를 요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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