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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두 배로 지급하는 현금 자동 지급기 앞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고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때 아닌 횡재를 목격한 이들 중 대부분은 오작동 신고 대신 가족 및 친구들에게 당장 현금 카드를 들고 나오라는 황급한 전화를 걸었다고.

16일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등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금 자동 지급기 오작동은 현지 시간 지난 목요일 오전 11시 경 시작되었다. 스트렛포드에 위치한 현금 자동 지급기에서 30파운드(약 6만원)의 현금 지급 버튼을 누르면, 60파운드(약 12만원)의 돈이 나왔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

이 소식은 순식간에 퍼졌는데, ATM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고 언론은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현금카드를 이용해 많게는 수백 파운드의 돈을 찾아갔다는 것. 또 이들 중 일부는 친척 및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행복한 소식을 알렸다고.

사건을 조사 중인 현금 지급기 관리 회사 측은, 관리 직원의 실수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인출해 간 여분의 현금을 고객들이 반환해야 할 것" 이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

한 바탕 대소동을 일으킨 ATM 오작동 현상은 이후 6시간 동안 계속되었는데, 현금 지급기가 고장 났다는 신고 전화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 : 고장 난 현금 자동 지급기 앞에 줄은 선 지역 주민들의 모습 / 언론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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