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승객과 승무원 등 155명을 태운 여객기가 새떼와 부딪쳐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했으나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9ㆍ11사태 같은 테러 가능성을 떠올리며 긴장한 미국은 여객기 불시착이 단순 사고로 밝혀지자 안도했으며 언론은 단 한명의 사망자도 없는 점을 들어 '허드슨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26분(현지시각)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롯으로 향하던 US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기종 여객기가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해 엔진 2대가 멈추면서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78명이 다쳤을 뿐 사망자는 한명도 없었다. 그나마 한 승객이 다리가 부러지고 일부가 저체온증을 보인 것 외에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

공군 조종사 출신 기장 체슬리 슐렌버거 3세(57)는 침착한 대응과 놀라운 착륙 솜씨로 강에 부드럽게 착지, 승객을 안전을 이끌어 '허드슨의 영웅'이 됐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뉴욕시 구조대와 해안경비대 등은 여객기가 강에 떨어지자 잠수부 등을 동원, 승객을 배로 옮겨 구조했으며 강을 지나던 통근용 페리도 승객 구조에 가세했다. 일부 승객은 물 위에 떠 있는 비행기 날개에 올라서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뉴욕은 이날 최저 영하 7도로 올해 들어 가장 추웠는데 이 때문에 불시착 직후 강물이 비행기 속으로 들어오자 일부 승객은 추위에 떨면서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승객 제프 콜로제이는 "조종사가 객실로 오더니 비행기가 추락할 것 같다며 충격에 대비해 꼭 잡고 버티라고 했다"며 "그 말에 일부 승객은 얼굴을 무릎에 묻고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기가 강물에 강하게 부딪치는 순간 모두들 공포를 느꼈다"면서 "기장이 놀라운 솜씨로 우리를 구했다"고 조종사를 칭찬했다.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강으로 불시착할 경우 반드시 수평 착륙해야 하는데 기장이 이를 완벽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여객기가 강에 떨어지는 것을 지켜본 뉴욕 시민들은 2001년 발생한 9ㆍ11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강변에서 자전거를 타다 현장을 목격한 패트릭 윌더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은 줄 알았다"며 "인명 사고가 없어 안도했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침착한 대응으로 승객을 구조한 조종사의 착륙 기술과 영웅적 행동을 칭찬했으며, 승객을 구하기 위해 긴급히 달려간 구조대원과 시민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door.jpg
?

  1. No Image

    피아트, "크라이슬러에 출자-사업제휴"

    이탈리아의 피아트사가 미국 크라이슬러에 출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피아트사는 크라이슬러의 주식 35%를 우선 매수하고 향후...
    Date2009.01.21 Views1592
    Read More
  2. No Image

    오바마 취임선서 "더듬더듬" 실수 대법원장 사과

    제44대 미 대통령 취임식의 하이라이트 순간에는 두 주인공이 실수를 범해 눈길을 끌었다. 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과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취임선서를 주고받으며 읽는 ...
    Date2009.01.20 Views2369
    Read More
  3. No Image

    “우리는 하나” “예스 위 캔” 오바마 취임 일성은 통합

    버락 오바마가 20일(현지시간)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233년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워싱턴DC ...
    Date2009.01.20 Views2532
    Read More
  4. No Image

    돈 두 배로 주는 ATM...신고는 없고 북새통

    돈을 두 배로 지급하는 현금 자동 지급기 앞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고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때 아닌 횡재를 목격한 이들 중 대부분은 오작동 신...
    Date2009.01.19 Views1696
    Read More
  5. No Image

    ‘머리에 칼’ 남자, 응급실로 뚜벅뚜벅.. 간호사 기절

    17일 해외 언론들을 장식한 엽기적 뉴스.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대학 병원 응급실로 한 남성이 뚜벅뚜벅 걸어들어 왔다. 남자의 머리에는 칼이 꽂혀 있었다. 한 간호...
    Date2009.01.19 Views2041
    Read More
  6. No Image

    92살 할머니, 60년 동안 임신 중

    1948년부터 현재까지 60년이나 임신 상태에 있는 중국의 한 할머니가 17일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중국 남부에 거주하는 92세 할머니는 1948년 뱃속 태아가 숨졌다는 ...
    Date2009.01.19 Views2125
    Read More
  7. 테디베어 곰 인형으로 전 남편 감시하다 들통

    테디베어 곰인형 속에 녹음기를 넣어 전남편의 생활을 엿들었던 미국 여성이 결국 전남편에게 고소당했다고 지난 7일 미 주요 언론들이 보도하였다. 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Date2009.01.17 Views1849
    Read More
  8. '허드슨의 기적'… 美여객기 새떼와 충돌 강에 비상착륙

    승객과 승무원 등 155명을 태운 여객기가 새떼와 부딪쳐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했으나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9ㆍ11사태 같은 테러 가능성을 떠올리며 긴장...
    Date2009.01.16 Views1836
    Read More
  9. 무너져 내린 중국 '여성 갑부' 신화

    세계 최대 골판지 제조업체인 나인드래곤의 장인(張茵) 회장(52.사진)은 '신화'로 통하는 인물이다. '체어레이디'로 불리는 장 회장은 미국 폐지를 원료로 골판지 만드는 ...
    Date2009.01.16 Views1557
    Read More
  10. “초강력 태양 폭풍 온다, 지구 전체에 막대한 피해”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 언론들은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NAS)의 과학자들이 미국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담긴 경고를 전했다. 강력한 태양 폭풍이 가공할 피해를 일으킬 수...
    Date2009.01.14 Views1955
    Read More
  11. 해적에 투하되는 300만달러 돈다발 ‘포착’

    소말리아 해역 해적들에게 300만 달러의 몸값을 지불하는 순간이 촬영되어 12일 해외 언론의 집중 화제로 떠올랐다. 1억 달러 상당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
    Date2009.01.13 Views1779
    Read More
  12. 美 여대생 '학비 때문에 순결 팔아요'

    22살난 미국의 여대생이 대학원 학비 마련을 위해 자신의 순결을 경매에 부쳤다고 12일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여대생으로 알려진 나탈리 딜...
    Date2009.01.13 Views16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271 Next
/ 27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