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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신속한 보도가 생명인 언론매체에서도 이러한 속성상 아무리 조심하고 노력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게 오보다. 하지만 단순 오보를 넘어 실제 사실에 정반대되는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문제가 됐던 경우도 적지 않다.

시카고 트리뷴의 1948년 대선결과 오보는 세계 언론사에 영원히 남을 오보의 한예를 남겼다. 당시 시카고 트리뷴지는 전화설문을 토대로 "듀이가 트루먼에게 이겼다(Dewey Defeats Truman)"는 기사를 1면 톱기사로 장식해 길이 남을 '오보의 대명사'의 불명예를 안았다.

1983년 캄차카 반도 상공에서 발생했던 대한항공 007 피격사건과 관련해 UPI는 '항공기 소련 영토에 불시착'이라는 기사를 내놔 대표적인 오보의 한예로 선정됐다.

이와관련, 세계 각분야 최고 10을 소개하는 온라인 사이트 탑텐스 닷넷은 탑10 언론 오보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위: "타이태닉호가 인양됐으며 승객들이 구조됐다"
1912년 4월15일 대서양에 가라앉은 운명의 타이태닉 침몰사건과 관련해 크리스천 모니터는 타이태닉호가 구조됐다는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소개했다. 실제 이사고로 무려 1500명에 이르는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9위: 탐 크루즈, 교황 요한 바오르 2세 그리고 H.W. 부시 대통령 사망
유명인사의 사망 소식은 언제나 언론매체의 큰 관심거리. 이 가운데서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일본 방문시 구토에 이어 사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한때 이에 대한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한때 퍼져나갔다. 탐 크루즈와 교황 요한 바오르 2세도 이러한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시달려야했다.

8위:스웨덴 인기그룹 '아바' 항공기 추락사고로 비명횡사
미국언론매체는 아니었지만 1976년 독일 언론매체의 이 특종보도(?)는 순식간 세계를 뒤흔들었다. 아바 멤버 가운데 아니 프릿을 제외한 3명이 항공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으나 곧 오보로 밝혀졌다. 당시 아바 그룹은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독일 TV 생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건재를 알리는 해프닝까지 빚었다.

7위: '휴즈가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다.'
1916년 11월7일 당시 대선에서 찰스 휴즈가 우드로우 윌슨 후보를 크게 누르고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다는 기사가 뉴욕헤럴드, 시카고 헤럴드 그리고 뉴욕타임스에 줄줄이 장식했다.

6위: "생존, 광부들이 기적을 일궈냈다.'
지난 2006년 1월 세상을 가슴 아프게 했던 세이고 광산 함몰사고와 관련해 USA 투데이지 그리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갱도에 이들이 모두 생존한 상태라고 보도해 이를 지켜보고 있던 세인들에게 꿈같은 희망을 안겨주었지만 끝내 오보로 판명됐다. 이사고로 13명 가운데 12명이 숨진 채 발굴됐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 두언론만이 오보한 것이 아니라 이들이 처음으로 오보를 낸 것이다.

5위: '존 F 케네디 정적들에 호통치다.'
1963년 11월22일 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 달라스에서 가진 연설과 관련해 그가 현실과 꿈의 차이를 깨닫지 못하는 정적들에게 나무랐다는 내용의 기사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하지만 연설 내용을 토대로 했다는 이 기사는 실제 연설되기 전에 나간 오보였다. 그날 케네디는 암살됐다.

4위: '포드 공화당 대선 2인자 자리 수락'
워싱턴 포스트지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은 포드 전 대통령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어서는 조지 부시 전대통령이 레이건의 부통령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포드는 물론, 부시 역시 공화당 예선에서 레이건과 승부를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러닝메이트 수락여부가 이뤄질 상황은 아니었다.

3위: '케리가 러닝메이트로 게파트를 선택했다.'
2004년 7월6일 뉴욕포스트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딕 게파트를 선택했다고 보도했으나 실제 그는 존 에드워즈와 손을 잡았다.

2위: '하원위원이 탑승한 대한항공 소련 영토에 불시착'
UPA 통신은 1983년 캄차카 상공에서 발생한 소련 전투기의 대한항공 격추사건과 관련해 항공기가 사할린에 불시착했다는 오보를 냈다. 그러나 문제의 대한항공기는 상공에서 격추돼 269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1위: '듀이가 트루먼을 이기다.'
이는 미국 역사, 정치사, 사회학, 언론학, 통계학에서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대표적인 오보의 전형. 1948년 시카고 트리뷴지는 전화통화 설문조사를 통해 중산층의 지지를 받던 공화당 출신 듀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이러한 오보를 냈다. 당시 전화를 소유한 가정은 부유층이어서 서민정책을 갈구하던 국민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설문조사의 전형으로 오늘날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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