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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기 유력 정치 지도자로 꼽혀온 요코하마(橫浜)의 나카다 히로시(中田宏ㆍ44) 시장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기혼자인 나카다 시장은 올해 30살인 호스티스 출신 여성과 2004년부터 2년간 불륜관계를 맺으며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끝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소를 당했다.

현지 신문과 잡지에 따르면 '나나'로만 알려진 여성은 25일 요코하마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카다 시장을 상대로 결혼 빙자 등을 이유로 3,000만엔(약 4억3,3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나카다 시장과 2004년 봄 요코하마 시내 술집에서 처음 만난 이후 나카다 시장이 "좋아한다",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소에 앞서 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와 인터뷰를 통해 나카다 시장과 2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잠자리를 같이했다고 폭로했다.

나카다 시장은 장미꽃을 선물하며 '나나'를 '공주'처럼 떠받들었고 “아내와 싸웠다"는 등의 말로 가정불화를 강조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또 나카다 시장이 데이트 때 20차례나 공용차를 썼고 최소한 7번 음주운전을 했다고 말해 나카다 시장을 곤경에 몰아 넣었다. 나카다 시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하며 문제 여성의 제소에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펄쩍 뛰고 있다.


문제 여성은 두 사람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2006년 관계가 끝났지만 결별을 전후해 차가워진 주변의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아 신부전증과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카다 시장 측은 위로는 커녕 오히려 ‘여성이 협박까지 했다’며 발뺌, 결국 고소에 이르렀다고 한다.

고교 시설 가라테에 심취해 공부를 등한시하다가 뒤늦게 아오야마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나카다 시장은 마쓰시다 정경숙에 들어가 쓰레기 문제 연구에 몰두, 환경전문가가 됐다.

1992년 일본신당 창당에 가세하면서 정치에 발을 디딘 그는 다음해 총선에서 중의원에 당선된 이래 내리 3선했다. 2001년 민주당-무소속 그룹 소속이던 그는 중의원 총리 지명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자민당 총재를 찍는 독자행동을 감행, 제명됐다.

그는 2002년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3선의 현직 시장을 누르고 37살 최연소로 당선됐고 2006년에는 압도적 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 총회에 일본 대표로 참석하기도 한 나카다 시장은 일본 총리를 꿈꿀 수 있는 인물로 평가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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