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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문타다르 알 자이디(Zaidi·29) 기자가 아랍권 국가에서 영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의 신문 보도를 인용해, 한 사우디 사람이 자이디 기자가 던진 검은색 구두 한 켤레를 1000만 달러에 사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Qaddafi)의 딸은 자이디 기자에게 용기를 치하하는 메달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자이디 기자의 사진을 하루 종일 내보냈다. 수도 다마스쿠스의 도로에는 "영웅적인 기자여! 당신의 행동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써 있는 커다란 현수막까지 걸렸다고 NYT는 전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언론인이자 정치분석가인 아브라힘 모우사위(Mousawi)는 "시 전체가 온통 신발 얘기 뿐"이라며 "모두들 기자를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그가 우리를 대신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NYT에 말했다.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사드르 시(市)에서는 이라크인 수천명이 모여 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주장했다. 이들은 신발이나 샌들을 장대 끝에 걸고 흔들며 시위에 참여했다. 나자프 지역의 남부 도시에서는 이라크 주민들이 미군 호송 차량에 신발을 던지기도 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자이디 기자는 현재 정식 기소 되지는 않았지만, 구금 돼 있는 상태다. 기소돼 재판을 받을 경우 국빈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가했다는 혐의로 최대 7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이디 기자는 14일 이라크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이 누리 알 말리키(Maliki) 이라크 총리와 기자회견을 할 때 부시 대통령을 향해 “개(dog)”라는 욕설을 하며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 2짝을 모두 던졌다. 자이디 기자는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이라크인 소유의 알 바그다디야(Al Baghdadia) 방송국 소속이다.

말리키 총리는 해당 사건에 대해 "부끄럽고 잔인한 행위"라고 비판하고 알 바그다디야 방송국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방송사 측은 사과 대신 자이디 기자가 부시에게 신발을 던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화면 한쪽 구석에 위치해 놓고 정규 방송을 진행했다. 시청자들과 전화 연결을 시도해 자이디 기자의 지지 반응을 계속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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