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사람 커피값 대신 내주기' 선행행렬

by 인선호 posted Nov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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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선행'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뒷사람이 주문한 음료를 대신 계산해주는 '선불(pay it forward)행렬'이 109차례나 이어진 것.

미담이 펼쳐진 곳은 24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크라멘토의 익스포지션 블러버드에 소재한 스타벅스.

선불 행렬은 이른 아침 커피점의 드라이브 스루( drive-through :차량에 앉아 물건을 구입하는 방식)를 찾은 한 여성이 자신의 커피 값과 함께 뒷사람이 주문한 음료의 값을 함께 지불하면서 시작됐다.

알지못하는 사람으로부터 뜻밖의 음료를 얻어마시게 된 뒷사람은 자진해서 또다른 뒷사람의 음료값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선불 행렬은 이날 하루종일 109차례나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커피점 직원 에이프릴 프레드릭슨은 "이전에도 간혹 뒷사람의 음료를 대신 내주는 고객이 있었고 이러한 행렬이 50~60차례 이어진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109 차례나 이어진 것은 기네스북에 올릴만 한 일"이라고 말했다.

프레드릭슨은 "더군다나 요즘같은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이러한 선불행렬이 이어졌음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면서 "세상에는 아직도 타인을 배려하고 선행을 베푸려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한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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