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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기를 임신했다는 황당한 이유로 암소 한 마리가 산 채로 수장되었다고 23일 자카르타 포스트 등 인도네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암소 수장 사건'은 인도네시아 브레렌에 위치한 한 해안 마을에서 일어났다. 'PS'라는 이름의 70살 난 지역 주민이 약 두 달 전 암소와 관계를 맺던 중 발각되었고, 마을 지도자 및 주민들의 결정에 따라, 임신 5개월 된 암소에 대한 '수장 의식'이 거행되었다는 것.

마을 지도자는 이 같은 암소 수장이 마을 대대로 내려오는 '처벌 의식'이라고 주장했다. 사람과 관계를 맺은 암소를 보트에 묶어 바다로 끌고 간 후, 수장하는 방식을 행해야 죄가 사라진다는 것이 지도자의 설명이다.

암소와 관계를 남성 또한 보트에 탑승해 바다로 나갔으며,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바다에 던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의식에 소요된 비용은 전액 남성이 부담하는 조건이었다고.

한편, 이 같은 '암소 수장 처벌'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고 언론은 전했다. 아무런 죄가 없는 암소를 희생시키는 잔인한 의식인 동시에, 터무니 없는 이유로 가난한 마을 주민의 전 재산이라 할 수 있는 암소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인도네시아 교수의 주장이다.

한편, 이 기사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인간의 무지와 공포가 한 마리 동물을 희생시켰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 : 인도네시아 브레렌에서 행해진 '암소 수장' 사건 / 인도네시아 언론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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