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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최대 화젯거리 중 하나인 레바논 여가수 살해사건의 첫 재판이 18일 이집트 카이로 법정에서 열렸다.

이 재판이 중동 지역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미모의 여가수 수전 타밈(30)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피고인이 이집트의 최대 부동산 재벌이자 정계 실력자인 히샴 탈라트 무스타파(49)이기 때문이다.

무스타파는 이집트 여당인 국민민주당(NDP) 소속 상원의원(슈라위원회 위원)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아들인 가말 무바라크 NDP 정책위 의장과 막역한 사이다. 또 그는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부동산 개발업체 `탈라트 무스타파' 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는 거물.

그런 무스타파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홍해 휴양지의 포시즌 호텔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전직 경찰관 무센 엘-수카리에게 200만 달러를 제공, 지난 7월 말 옛 애인인 타밈을 살해하도록 교사했다는 게 검찰의 공소 내용이다.

법정 주변에 경찰 수백 명이 배치된 가운데 열린 이날 공판에서 무스타파는 "나는 결백하다. 무죄를 입증할 모든 증거들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고, 청부살인 혐의로 기소된 엘-수카리도 "전능한 신에게 맹세하건대, 나는 그녀(타밈)를 죽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피묻은 옷과 흉기, 보안카메라 테이프, 두 피고인 간의 통화 내용을 옮겨적은 문서 등을 증거로 제출하며 공소유지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검찰은 또 타밈이 살해된 두바이에서 목격자들을 데려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무스타파와 엘-수카리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1996년 레바논의 한 TV 쇼에서 최고상을 받은 뒤 유명세를 탄 타밈은 지난 7월 28일 두바이의 한 고급아파트에서 흉기에 난자돼 숨진 채 발견됐다.

타밈은 무스타파와 3년간 연인 관계를 맺어오다가 여러 달 전에 헤어지고 나서 이집트를 떠나 영국 런던에 거주하다가 최근 두바이로 이사했다고 이집트 언론매체는 전했다.

타밈의 살해 사건으로 무스타파가 구속기소되자 지난 1월 13.46 이집션파운드(3천163원 상당)까지 올랐던 그의 회사 주가는 4.86 이집션파운드(1천142원 상당)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까지 겹쳐 4 이집션파운드를 밑돌고 있다.

무스파타의 다음 재판은 내달 15일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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