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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사창가에서 15파운드(약 3만원)이면 성매매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10파운드(2만원)만 받고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런던 사창가의 85%는 주거 지역에 위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성매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성매매 희생자를 돕기 위해 계획된 '파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성매매 고객을 가장하고 신문 광고에 실린 사창가 921개에 전화를 걸어, '가격 조사'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런던 사창가에는 동유럽부터 동남아시아까지 무려 77개 다양한 인종의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 여성들의 평균 나이는 21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사창가에서는 "매우 매우 어린 소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성매매 여성들이 받는 평균 화대는 62파운드(약 12만5000원)이었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헬렌 아킨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성매매 산업이 런던 곳곳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매춘을 화려하고 편하고 즐거운 직업인 양 보여주는 미디어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다.

아킨스 박사는 그러나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매춘 여성들이 폭력과 강압, 가난과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이들 여성들이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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