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채 해안으로 떠밀려온, 200년전 '바다 괴물'

by 인선호 posted Sep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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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년 전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발견된 '바다 괴물'의 정체가 밝혀질 전망이라고 4일 일간 스코츠먼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트론세이 괴수'로 불리는 이 바다 괴물은 지난 1808년 스코틀랜드 북동부에 위치한 오크니섬 해안에서 발견되었다.

17m가 넘는 몸길이에 3m 길이의 가늘고 긴 목, 복부 쪽에 붙어 있던 세 쌍의 다리 혹은 날개로 추정되는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던 스트론세이 괴수는, 발견 당시 생김새로 미루어 '돌목 상어'로 추정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하지만 엄청나게 큰 몸집과 일반적인 상어와는 전혀 다른 신체 구조 때문에 그 정체가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스트론세이 괴수의 뼈 등을 입수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유전학자 이본 심슨은 언론을 통해 바다 괴물의 DNA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어 등 다른 바다 생물과의 DNA 대조 작업을 통해 200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바다 괴물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심슨 박사의 설명이다.

발견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바다 괴물의 전체적인 모습은 몸집에 비해 지나치게 작은 머리와 긴 목 등 '공룡'과 흡사하며 몸에는 억센 털이 나 있었고, 피부는 부드러웠으며, 젖으면 피부가 어두운 색깔로 변했다고.

(사진 : DNA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인 '스트론세이 괴수'의 모습 / 발견 당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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