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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일간 알-두스투르의 일요일판 신문이 통째로 사라진 사건을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지난 9일 밤 인쇄된 알-두스투르의 일요일판 신문은 각 지역으로 배달되기 위해 기차에 실렸으나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몽땅 배달이 금지됐다.

알-두스투르의 편집국장 이브라힘 만수르는 "신문이 압수됐다는 공식 통지를 받은 바 없다"면서 "누구의 지시로 신문이 밤 사이에 빼돌려졌는지 모르겠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사라진 신문의 머리기사는 지난달 말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서 피살된 레바논의 여가수 수전 타밈(30)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집트 실력자가 타밈의 살해사건에 관여했나'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전직 이집트 경찰관과 카이로에 있는 호텔의 보안요원 2명이 이집트 고객의 부탁을 받고 타밈을 청부살해했으며, 이들에게는 200만 달러의 사례금이 지급됐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이집트 당국은 그러나 "그 신문은 압수된 것은 아니다"면서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알-두스투르가 보도통제를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이집트 관영 메나(MENA) 통신에 말했다.

하지만 만수르 국장은 수사기관이 보도통제 위반을 조사한다는 얘기를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 신문의 이브라힘 에이사 편집장은 지난해 항간에 떠돌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집중 보도해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1996년 한 TV 쇼에서 최고상을 받은 뒤 유명세를 탄 레바논의 여가수 타밈은 지난달 28일 두바이의 아파트에서 흉기에 살해된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두바이 경찰은 10일 타밈의 살해사건과 관련해 39살의 아랍 남자를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수일 전에 인터폴의 도움을 받아 다른 아랍 국가에서 체포해 조사해왔다고 밝혔으나 이 남자의 국적이나 체포한 장소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는 별도로, 이집트 경찰도 11일 이 살인사건에 연루된 이집트의 전직 경찰간부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나 공범이나 배후 여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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