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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내전 당시인 1995년 민간인 8000명을 학살한 라도반 카라지치(Karadzic)가 도피 13년 만인 지난달 21일 체포되는 장면은 몇 가지 시사점을 남겼다. 세상엔 영원한 친구가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그 중 하나다.

지금도 누군가의 보호 속에 萱?심판을 미뤄온 전범들의 운명은 언제 바뀌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카라지치의 체포 소식을 접하며 가슴이 뜨끔했을 대표적인 전범 6명을 미국의 정치외교 전문 격월간지 포린 폴리시 웹사이트가 5일 소개했다.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al- Bashir) 수단 대통령은 서부 다르푸르 지역의 반군 진압을 위해 친(親)정부 이슬람 민병대를 동원해 민간인 학살, 강간, 방화를 자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자 30만명과 난민 270만명을 발생시킨 다르푸르 사태는 '21세기 세계 최악의 인권위기'로 불린다. 지난달 14일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는 이 같은 혐의로 알 바시르 대통령을 기소했지만, 알 바시르는 ICC에 출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우간다 반군조직 '신의 저항군(LRA)'의 지도자 조지프 코니(Kony)는 소년병 강제 징집으로 악명 높다. 1987년부터 어린이 2만5000명을 납치해 소년은 전장에 내몰고 소녀는 성폭행했다. 소년병을 잔인무도한 전쟁기계로 만들어 적병의 입술과 사지를 잘라내는 만행을 저지르게 했다. ICC가 2005년 5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현상금 170만달러(약 17억3000만원)를 내걸었다. 수단 남부와 콩고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코 믈라디치(Mladic)는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군 사령관으로, 1995년 라도반 카라지치의 명령을 받아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의 민간인 8000명 학살을 직접 지시한 인물이다. 앞서 사라예보를 공격해 1만2000명을 죽이고, 세르비아 민간인들을 시켜 보스니아 무슬림과 크로아티아계 주민들을 강간·고문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아리버트 하임(Heim)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의 마우타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근무한 독일 나치의 의사다. 마취 없이 수감자들의 장기(臟器)를 적출하고 독극물과 석유를 심장에 주입하는 등 생체실험을 일삼아 '죽음의 의사'로 불렸다. 전후 미군에 붙잡혔으나 증거 부족으로 2년 동안 감옥에 있다 풀려났다. 나중에 그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이 발견됐으나 그가 이미 남미로 도주한 뒤였다.

르완다의 기업인 펠리시앙 카부가(Kabuga)는 1994년 르완다 학살 사건의 배후로 꼽힌다.

다수 부족인 후투족 민병대와 정부군에 무기와 자금을 보내 소수 부족인 투치족 수십만명을 학살하게 했다. 1998년 국제르완다전범재판소에 기소됐으며, 현재 케냐 또는 노르웨이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명이 '터미네이터(해결사)'인 보스코 은타간다(Ntaganda)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반군 CNDP(국민방어민족회의) 군사 지도자다. 내전 당시인 2002~2003년 북부 이투리 지역에서 15세 미만의 소년병 징집과 훈련을 맡아 이들을 전장으로 내몰았다. 지난 4월 ICC가 그에 대한 기소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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