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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살해하고 딸을 수년간 성폭행해 온 '인면수심'의 남성이 기소됐다.

기막힌 사실은 이 남성이 사랑과 용서 그리고 부활에 대해 말하는 목사로 살아왔다는 것.

앨라배마주 모빌카운티 검찰은 31일 잭슨 교회의 목사인 앤소니 홉킨스(37)를 살인과 강간, 수간 그리고 근친상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홉킨스는 4년 전 딸을 성폭행하다가 아내에게 발각되자 아내를 살해하고 사체를 냉동고에 보관해 왔다.

홉킨스의 범죄 행각은 11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딸(19)이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홉킨스의 빈집을 방문해 냉동고에서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어 잭슨교회로 가서 홉킨스가 설교를 마칠 때까지 기다린 후 그를 체포했다.

홉킨스를 체포한 모빌 경찰국의 필립 가렛 경관은 "홉킨스는 선한 사마리아와 같은 온화한 미소로 신자들에게 타인을 심판하지 말고 용서하라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홉킨스에게 적용된 살해와 강간 외에 수간(동성과의 섹스행위)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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