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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한 끼가 다이아몬드나 모피코트보다 더 비싸다고?

미식가들이 식사 한 번에 수 백만원을 기꺼이 내놓는다는 소식은 더 이상 놀랍지는 않지만 도대체 어떤 음식들이 이토록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것인지는 궁금하다. CNN 머니닷컴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음식들을 23일(현지시간)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 골드 리프(Gold Leaf)
요즘 왠만한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 가운데 하나는 바로 금이다.

셰이크나 샴페인에 뿌려 내놓기도 하고 케이크를 비롯한 각종 후식 메뉴에 곁들어 먹기도 한다.

미국 몬태나 주 보즈맨에 위치한 팬시 플라워스(Fancy Flours)에서는 23K 금 80mg이 들어간 작은 셰이크를 단돈 3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150mg이 들어간 페탈(Petals)이란 메뉴는 45달러에, 나뭇잎 모양의 금 25개들이는 75달러에 내놓고 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운드로 치면 가격은 1만5000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팬시 플라워스의 소유주 낸시 퀴스트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고 있는 3가지 메뉴 모두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특별한 날이나 연휴에는 버터크림과 가나슈가 층층이 쌓인 초코렛 케익인 오페라 케익과 같은 후식 메뉴에 금을 사용하고 특별메뉴로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곳에서는 샴페인이나 마티니 등은 물론 크리스마스에는 칠면조 전체에 금가루를 뿌려 내놓기도 한다.

▲ 화이트 트뤼플(white truffle)
화이트 트뤼플은 최고 산지로 꼽히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송로버섯으로 흙냄새와 마늘과 비슷한 향이 섞인 독특한 맛을 자아내기로 유명하다.

트뤼플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최음제로 사용되기도 했을 만큼 그 독특한 향이 강하며 인공재배가 안되고 채취량도 적기 때문에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또 개나 돼지를 훈련시켜 찾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피에몬테의 알바에서 재배되는 ‘알바 트뤼플’은 파운드 당 6000달러에서 1만달러에 이를 만큼 송로버섯 가운데에서도 최고급으로 손꼽히고 있다.

미 마이애미주의 레스토랑 마르키스(Marky's)에서는 11월부터 1월까지 기간을 정해 1주일에 1파운드 정도만 신선한 트뤼플들을 내놓고 있다.

▲ 캐비어
결혼식과 연회 등 각종 파티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캐비어는 철갑상어 알을 소금에 절인 최고급 음식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란 남쪽에 접경하고 있는 카스피해에서 대부분 생산된다.

캐비어 중에서도 검은회색 또는 은회색의 벨루가(흰철갑상어) 캐비어는 15년 이상 된 철갑상어에서만 생산되며, 크기가 균일하고 알이 크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된다. 그러나 무차별한 포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 국제적으로 수출지의 연간 허용량을 정해져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벨루가 캐비어 수입 금지에 나서면서 맛도 맛이지만 그 희소성에 가격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파운드 당 4000달러에 육박한다.

벨루가 캐비어보다 한 등급 낮은 오세트라(Osetra) 캐비어는 황금갈색을 띠는 상어알로 샴페인과 곁들이면 일품이다. 마르키스 레스토랑에서는 현재 오세트라 캐비어를 1온스에 147달러로 책정하고 있다.

▲ 사프란
사프란은 사프란이란 꽃의 암술을 건조시켜 만든 고가의 향신료로 파운드당 1500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스페인, 이란, 그리스, 인도가 주요 산지인 사프란꽃은 9월과 10월의 밤에만 피고, 수 천개의 씨앗을 뿌리면 단 한 개만 살아남아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그 희소성은 대단하다.

이와 같이 생산량이 극히 적은데다 일일이 손으로 따서 말려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예전 인도나 그리스에서는 최음제나 우울증 치료제로도 쓰였다고 한다. 최고급 염색제와 향신료 등으로 쓰이고 있는 사프란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해물요리인 부야베스와 리소또, 파엘랴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 고베산 쇠고기
최고급 육질을 자랑하는 고베산 쇠고기의 명성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와규라고도 알려진 고베 쇠고기를 얻는 소 하나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갖가지 정성을 쏟아야 한다. 와규종 소는 도축하기 전까지 10여가지 곡물을 섞은 특별 사료와 청정수를 먹이고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키운다고 한다. 이러한 특혜를 받고 사육된 소의 육질을 맛보려면 파운드 당 최소 150달러는 지불해야 한다.

▲루왁 커피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또 귀한 커피로 알려진 코피루왁.

사향고양이 배설물에서 나온 원두로 만든 커피인 코피루왁은 커피 특유의 쓴 맛을 줄이고 1년 간 생산량이 500kg 이하로 워낙 소량인 만큼 맛보고 싶다면 0.125파운드에 50달러, 0.25파운드에 90달러, 0.5파운드에 17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사향고양이는 커피 열매를 섭취해 과육만 소화한 후 커피 열매 씨앗은 소화하지 못하고 배설한다. 농장 직원들은 배설물들을 모아 루왁 커피로 판매한다. 고양이의 위액이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코피루왁은 가장 품질이 좋기로 명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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