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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에서 여성이 남장을 한 채 결혼식을 올리려다 하객들의 증언으로 들통나는 바람에 결혼식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6일 EFE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인근 람바레 시에 위치한 비르젬 델 로사리오 가톨릭교회에서 지난 14일 열리려던 결혼식이 신랑의 성별이 여성으로 확인되면서 전격 취소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블랑카 에스티가리비아 루고(44)와 카탈리나 베로(40) 등 두 여성으로, 베로는 '제주스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라는 남성 이름으로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그러나 이들이 교회에 도착하기 전 하객 가운데 일부가 "신랑이 사실은 여성"이라고 증언했으며, 앙헬 아레발로 신부의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의사의 성별검사(?)를 거쳐 베로가 여장남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랑.신부로 위장한 두 여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즉각 체포돼 아순시온 시내 여성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부부의 연을 맺으려던 이들의 꿈은 법의 심판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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