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지니 공주가 나체로 놀다 징계를 받았다.

CNN 인터넷판은 16일 "말버러 칼리지에 재학 중인 유지니 공주가 학기 말 술에 취한 채 학교에서 나체로 뛰놀다 학교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왕실 관계자는 “지난 달 벌어진 작은 소동에 불과하다”며 “관련된 학생들이 징계를 받았고 그게 사건의 전부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당시 학교 재학생의 말을 빌어 10여명의 젊은 여성이 달빛아래서 나체로 춤추고 있었다고 전했으며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전세계 언론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재학생은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이 함께 있거나 마약을 복용한 흔적은 없었지만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당시 대학 진학시험이 2~3주 앞으로 다가와 스트레스를 받은 학생들이 옷을 벗고 뛰놀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니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이혼한 사라 퍼거슨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딸이다.

1년에 약 4만6천달러의 학비를 내고 말버러칼리지에 재학중이며 영국 왕위계승 서열 6위이다.

현재 왕실 대변인은 이러한 소문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