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년전 '귀족'이 사용하던 금 목걸이 발견

'아메리카 대륙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금세공품인 4천년 된 목걸이 발견'

미국 애리조나 대학 인류학 교수인 마크 알덴데퍼가 이끄는 발굴팀이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 주변 지스카이루모코의 유적지에서 4천년 된 금 목걸이를 발굴했다고 3월 31일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3월 31일 알덴데퍼 교수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를 통해 이 목걸이에 대해 상세히 언급했는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렵채집 단계인 구석기시대로 여겨졌던 기원 전 2000년대에 이와 같이 정교한 금 세공품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있다.

금세공품은 흔히 계급사회가 형성되고 빈부의 차이가 발생할 때 만들어지는 것으로, 지배계급이 자신의 부와 권위를 나타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왔다.

이번에 출토된 목걸이는 9개의 금 구슬 사이에 원반형 터키색 광석이 끼워져 있으며, 특정 계급의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금의 순도가 매우 높아 당시의 금속정련 기술이 매우 우수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