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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랍 여성이 인터넷 친교 사이트에서 남성과 채팅을 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이른바 ‘명예살인’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알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뉴스사이트들이 “최근 페이스북(facebook) 같은 친교 사이트가 아랍 사회에 사회적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 사례를 보도했다고 1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여성이 지난해 8월 페이스북에 접속해 남성과 채팅을 하다가 방에 들어온 아버지에게 들켰다. 발끈한 아버지는 딸을 마구 때리다 총으로 쏴 죽였다.

아랍권에서 외간 남자와 사귀는 여성에 대해 “나쁜 행실로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가족이 자행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이었다. 통상 키스나 동침, 합석과 같은 오프라인상의 관계에 한정됐던 처벌 대상 행위가 온라인 교제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한동안 묻혔던 이 비극적 사건은 최근 사우디의 종교지도자 알리 말리키 씨가 페이스북을 “색정으로 통하는 문”이라고 비판하면서 언론에 알려졌다. 말리키 씨는 “젊은 남녀들이 요즘은 음식보다도 휴대전화나 인터넷에 (돈과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다”며 “사회분쟁을 막기 위해 이슬람을 파괴하는 문제의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여성들에게 사용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현재 사우디의 페이스북 회원은 3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익명으로 사이트를 이용하고 사진 대신 자기가 그린 그림을 올린다. 이를 빗대 이 사이트를 원래 명칭 대신 ‘faceless(얼굴 없는)’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은 친교 사이트가 동성애자들의 활동이나 음란물 유포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시리아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 접속을 아예 차단시켜 버렸다. 인터넷 사이트를 강도 높게 검열하고 운영자를 구속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아랍권 여성들은 반발하고 있다. 여성 언론인인 히다야 다르위치 씨는 “인터넷은 여성들이 억눌린 감정을 표출하고 전 세계의 젊은이들과 교제하며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통로”라며 “페이스북을 폐쇄해도 우리는 다른 유사 친교 사이트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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