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류학자가 1983년 4월 자신이 직접 '방생'한 물고기를 25년 만에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17일 미국 캐스퍼스타트리뷴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 야생동물보호청 어류학자인 빌 웬거트는 최근 지역 호수에서 얼음 낚시를 하던 중 약 60cm 크기의 송어를 낚았다.
송어를 살펴보던 웽거트는 이 물고기가 25년 전인 1983년 4월, 자신이 직접 풀어준 어린 송어들 중 한 마리임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당시 웬거트는 송어의 몸통에 표시를 해놓았는데, 최근에 낚은 물고기가 당시 호수에 풀어주었던 그 물고기로 확인되었다는 것.
'26살 송어'의 크기는 약 60cm이며 무게는 1.13kg. 이 물고기는 나이를 생각하면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고 언론은 전했다. 25년 만에 낚인 물고기가 송어의 생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웬거트의 기대.
웬거트는 35년 째 물고기 연구를 하고 있는 베테랑 어류학자라고 언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