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짹짹 우는, 7살 '새 소년' 발견, 충격

by 인선호 posted Mar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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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행동하고 대화하는 '새 소년'이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난 달 28일 호주, 영국 등의 외신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람의 말을 하는 대신 새처럼 짹짹 울고, 양 팔을 날개 삼아 파닥거리는 행동을 하는 '새 소년'은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견되었다.

7살의 '새 소년'은 어머니인 31살의 여성에 의해 잉꼬 및 토끼 등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사육(?)되고 있었는데, 침대 대신 새장 속에서 7년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소년을 구출한 시 관계자의 설명.

'반야 유딘'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태어나자마자 새장 속으로 넣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람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새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 탓에 새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언론들은 소년의 이 같은 증상을 '모글리 신드롬'이라 부르고 있다. 늑대와 함께 자라는 바람에 늑대처럼 행동하게 된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와 증상이 비슷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소년의 어머니는 31살의 미혼모로 확인되었는데 '아동 학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소년이 단지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이 여성의 주장이라고.

짹짹 울며 양 팔을 휘휘 젓는 '새 소년'은 구출 후 보호 시설로 보내졌는데,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후 개와 함께 산 어린이 등 새 소년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가 러시아에서 보고된 적 있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 새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새 소년' / 언론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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