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목조르기 게임', 美 82명 아이들 사망

by 운영자 posted Feb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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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2007년 사이 미국 내에서 최소 82명의 아이들이 이른바 목조르기 게임이라는 '초킹 게임'(choking game)을 하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목조르기 게임은 저산소증에 의한 기분 좋은 몽롱한 상태가 되기 위해 자신 스스로 혹은 타인에 의해 목을 졸라 질식 상태를 유발하는 게임이다.

15일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발표한 ‘치명률 &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13.3년간 6~19살 아동에서 82건의 목조르기 게임과 연관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약 87%는 사내아이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5~2004년 사이에는 3건 이하의 사망 사고가 매년 보고되었으나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22건과 35건이 발생했고 2007년에는 10월까지 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목조르게 게임에 의한 사망 사고의 대부분은 주로 11~16세 아동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목을 매달아 자살하는 것과 질식사는 6~19세 사이에서 나이가 들 수록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목조르기 게임에 의한 사망의 약 95.7%는 아이들이 혼자 있을 때 발생했으며 부모들의 92.9% 가량은 아이들이 사망할 때까지 목조르기 게임을 아이들이 하는지를 알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이번 연구 결과 목조르기 게임이 공중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아이들이 목조르기 게임을 즐기게 만드는 위험인자가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이 같은 아이들의 행동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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