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훔친 아들 입 꿰맨 ‘엽기 엄마’

by 인선호 posted Dec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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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4위안(약 500원)을 몰래 들고나가 군것질을 했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아들의 입을 바늘로 꿰맨 엽기적인 사건이 다롄(大連) 시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름이 웨웨(月月, 10세)인 이 어린이는 지난 1일 집 안 TV 위에 놓인 4위안을 가지고 가 군것질을 했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한바탕 욕을 한 후 화를 참지 못하고 아들의 입을 꿰맸다.

웨웨는 “어머니가 진짜로 입을 꿰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바늘이 처음 오른쪽 입술을 뚫고 나갈 때 가슴을 찢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그 뒤에는 아무런 감각도 느끼지 못했으며 10분 후에는 입을 벌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집에는 13세의 누나만 있었고, 아버지는 없었다. 누나는 “상황이 급박해 일하러 간 아버지를 찾아 나섰지만 동생이 걱정돼 다시 집으로 돌아와 동생을 끌어안고 울었다”며 당시의 고통스런 순간을 기억했다.

‘엽기 엄마’는 또한 부둥켜 안고 우는 남매를 떼어 놓고 딸에게 부엌에 나가 일이나 하라고 다그쳤고, 공포에 질린 아들은 멍하니 천장만 쳐다보았다는 것. 아이는 엄마의 눈을 피해 화장실에 가던 길에 이웃 주민에 발견돼 즉시 보건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학교를 다니지 못한 어머니 성씨는 “화가 나 우둔한 짓을 했다”며 뒤늦게 뉘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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