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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명물인 황소상에 중국 관광객들이 마구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중국 인터넷에 퍼지면서 ‘추한 중국인(어글리 차이니즈)’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들의 볼썽사나운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이 사진을 통해 재점화된 것이다.

<베이징텔레비전>(BTV)에서 사회자로 일하는 왕팡은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월스트리트의 황소상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시끌벅적한 장면을 올렸다. 그는 “출장을 위해 월스트리트에 들렀다가 우연히 이런 모습을 보게 됐다”며 “그들의 행동이 너무 부끄러워 같은 중국인으로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모습을 보고 주변 외국인들이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한 환경미화원은 월스트리트에서 2년 동안 일했지만 이런 외국인 관광객은 처음 봤다며 혀를 찼다”고 전했다.

이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중국 전역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내년에 올림픽을 치러야 할 국민이 그런 모습을 보여서 되겠느냐”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홍콩과 대만 일부 언론도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으나, 시민의식이 부족해 곳곳에서 어글리 차이니즈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 누리꾼은 지난해 1월 황소상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인터넷에 올리고, 중국인들의 ‘사대주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월스트리트의 황소상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번쯤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명소라며, 중국인들의 호들갑스런 반응이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반박했다. 홍콩 <명보>는 이를 근거로 월스트리트 환경미화원의 말에 의문을 표시하며, 왕팡의 고발이 진실성 논란으로 비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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