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째 거식증으로 고통" 39kg 남성 거식증 환자의 고백

by 인선호 posted Nov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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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미국 시티페이지가 보도한 남성 거식증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살고 있는 36살의 남성 제레미는 24년 째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며 ‘거식증’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제레미는 어린 시절에는 통통한 아이였는데, 12살 이후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음식을 거부하는 증상이 시작된 것.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은 주로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질병. 남성 거식증 환자들은 할리우드 영화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외부에 드러난 경우는 드물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모델, 단역 배우로 활동했을 만큼 장신인 제레미의 몸무게는 현재 39kg에 불과하다. 제레미는 올해 들어 몸무게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데, 식욕이 전혀 없고 또 억지로 식사를 하면 곧바로 토하고 만다. 또 살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엉덩이 부위에 욕창이 생겼고, 피부 또한 80대 중반의 노인처럼 변했다. 외모에 자신이 없어 외출도 거의 하지 않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수척해진 제레미는 지난 24년 동안 거식증을 이겨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언론은 제레미와 같은 남성 거식증 환자가 의외로 많다면서, 남성 거식증 환자들 또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에 자신의 모습을 어렵게 공개한 제레미 또한 조만간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에단 호크, 빌리 밥 손튼, 데니스 퀘이드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 또한 거식증으로 고통 받았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언론에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남성 거식증 환자 ‘제레미’의 모습 / 시티페이지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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