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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기를 갖기 위해 임산부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미국 여성에게 미주리주(州) 배심원들이 26일 결국 사형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들은 피의자 리사 몽고메리(39)의 유죄 확정 여부를 놓고 5시간 이상 협의한 결과 사형 평결을 내렸다고 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검찰측은 판사가 최종 판결을 내리겠지만 배심원의 평결 내용을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희대의 살인사건을 저지른 몽고메리는 사형선고를 받을게 확실시된다.

앞서 몽고메리는 지난 2004년 당시 임신 8개월이던 산모 보비 스티넷에게 출산 정보를 주겠다고 접근한 뒤 친분을 쌓았고 그해 12월 16일 미주리주 스키드모어에 있는 피해자의 집에서 스티넷을 살해하고 태아를 '훔쳐' 달아났다.

범행 다음날 경찰은 캔자스주 멜번에 있는 몽고메리의 집에서 아기를 발견, 몽고메리를 체포했으며 아기를 피해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불임증으로 고민하던 몽고메리는 전 남편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거짓말이 탄로날 것이 두려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배심원은 그러나 지난 23일 1차 심리에서 몽고메리의 유죄를 확정하고 변호인이 신청한 그녀의 정신 감정에 대해서도 거절했다.

몽고메리는 이날 배심원들이 사형 평결을 내리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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