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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축제에서 ‘여왕’(홈커밍 퀸)에 17세 남학생이 뽑혀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3일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여왕’의 자리에 오른 주인공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7세의 아론 재기. 재기는 최근 열린 학교 축제 여왕 선출 행사에 참가해, 여학생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여왕에 등극했다.

남학생이 ‘여왕’에 선출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지역 주민 및 학부모들은 큰 불쾌감을 표시하는 한편 학교 측에 항의 전화를 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같은 항의가 이어지자 교육위원회가 소집되기도 했다고.

이 같은 소식은 지역 언론에 소개된 후 CNN 등 유력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인 17세 소년은 “장난이었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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