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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의 불륜 소설 ‘보바리 부인’부터 혼외 정사로 딸을 낳은 고(故) 프랑수아 미테랑(Mitterrand) 대통령 사건까지, 프랑스엔 ‘특이한’ 사랑 사건이 많다.

하지만 이에 관대하기로도 유명하다. 독일 주간 슈피겔 온라인판은 최근 프랑스에 배우자에게 불륜이 들키지 않도록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20년간 배우자의 불륜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사설탐정으로 일해온 레진 무리자르(Mourizard)가 만든 인터넷 사이트 ‘알리빌라(Alibila)’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사이트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알리바이용 전화 통화와 가짜 국제회의 기념품, 가짜 청첩장, 가짜 식당 및 상점의 영수증 등 다양한 서비스와 물품을 제공한다. 비용은 최소 19유로(약 2만4000원)에서 시작해 옵션이 추가될 때마다 늘어난다.

알리빌라측은 가짜 영수증을 존재하지 않는 업체에서 발행한 것처럼 만들고, 고객으로부터 이 영수증을 회사나 정부를 속이는 데 사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기 때문에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무리자르는 “지난 20년간 사람들이 원하는 걸 못하도록 막아왔는데 이제는 그 반대 일을 하고 싶다. 원하는 일을 좀 안전하게 하도록 돕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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