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두바이 왕족의 아들인 셰이크 사예드 빈 막툼 알 악툼(30) 왕자는 지난달 7일 클레이사격대회 참가차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 도착했다.

그는 미리 예약했던 ‘호텔 민스크’의 프런트데스크로 가 13일까지 일주일동안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1박당 840달러)를 쓰겠다며 지갑을 내밀었다.

체크인 후 잠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그에게 룸서비스를 담당하던 여직원 나타샤(19)가 들어와 ‘필요하신 게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말한 뒤 방을 떠났고 셰이크 사예드 왕자는 한동안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첫 눈에 ‘나타샤는 나의 이상형’이라고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닷새를 보낸 셰이크 사예드는 호텔 프런트에 연락해 추가로 일주일씩 두차례나 자신의 민스크 체류를 연장했다. 그리고는 나타샤에게 구애, 결국 8월 27일 민스크에서 이슬람식으로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셰이크 사예드 왕자는 클레이사격 대회에 더 참가하기 위해 민스크의 다른 오성(五星)호텔 유로파에 머물렀으며, 9월 6일 키프러스로 날라가 또다른 사격대회에 참가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의 소설 같은 이 이야기에 요즘 러시아와 벨로루시가 빠져 있다. 실제 일어난 이야기이기 때문. 벨로루시 포털사이트 투트()에서는 셰이크 사예드 왕자와 나타샤라는 검색어가 4일부터 사흘간 1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도 지난 6일 하루 조회건수가 2만3611회를 돌파했다.

호텔 민스크의 마케팅 매니저 파벨 노바코프스키는 9일 “셰이크 사예드 왕자와 나타샤의 이야기는 모두가 사실”이라며 “왕자의 체류기간 그의 방에 드나들 수 있었던 유일한 직원이 바로 나타샤였다”고 말했다.

나타샤가 셰이크 사예드 왕자와 결혼할 수 있었던 데는 그녀가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이슬람교도라는 점도 감안됐다.

그녀는 “내 인생에 동화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나는 정말로 셰이크 사예드 왕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불과 2개월 전인 지난 6월 미혼이었던 나타샤는 호텔 레스토랑에 취직한, 신입사원이었다.

반면 셰이크 사예드 왕자는 기혼인데다 현재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다섯아이를 두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람타라 경마장 등 경마사업에 손대고 있는, 스포츠광(狂)이기도 하다. 그는 러시아와 벨로루시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아직 입을 열고 있지 않다.


door.jpg
?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