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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평범한 열쇠로 보이지만 1912년 1,522명의 희생자를 낸 타이타닉 침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생명의 키’이다.

선원들이 망루에서 사용할 망원경들이 들어 있던 로커의 열쇠이다.

타이타닉의 이등항해사였던 데이비드 블레어가 갖고 있었던 것인데, 출항 직전 교체되면서 깜빡 잊고 열쇠를 후임자에게 전해주지 않았다.

망원경이 없어 선원들은 맨 눈으로 앞을 살펴야 했고 그 결과 빙산을 뒤늦게 발견해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났다는 분석이 있다.

29일 영국 언론들은 이 문제의 열쇠가 9월 한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족이 소유하고 있는 열쇠의 예상 최고 낙찰가는 7만 파운드.

타이타닉 출항이 있기 며칠 전 데이비드 블레어는 선원에서 제외되었고 그 결정 덕분에 그는 생명을 구했다. 그런데 블레어는 배를 급히 떠나면서 문제의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있었으며, 후임자에게 전해 주지 못했다는 것이 경매소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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