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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낚시꾼들이 물고기 대신 사슴을 건져 올린 사연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버지니아주 체사피크 만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차드 캠벨과 보 워렌은 멀리서 무엇인가 헤엄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물개라고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온 그 생명체를 보니 다름 아니라 사슴이었다.

당시 보트는 해변에서 2.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사슴은 필사적으로 수영을 하고 있었다. 머리를 내밀고 가라앉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 같았다. 그러나 너무 오랜 수영을 했던지 힘이 빠져보였다. 사슴은 살아남기 위해 보트를 향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명의 낚시꾼은 보트로 다가온 사슴을 올가미로 잡아 올리고 다리를 묶었다. 도망치거나 뒷발질로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완전히 탈진한 사슴은 얌전히 보트에 누워 있었고, 낚시꾼들은 해변으로 배를 몰고 와 사슴을 풀어줬다.

‘사슴 낚은 낚시꾼들 사진’은 7월부터 해외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진위논란을 일으켰다.
사진과 사연은 지난 6월 23일 사슴을 낚은 낚시꾼들이 지역 매체인 베이넷에 기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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