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 美 방문해 여신에서 쫓겨나

by 운영자 posted Jul 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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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리'로 알려진 네팔의 '살아 있는 여신'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여신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올해 10세의 소녀인 사자니 샤키아는 영국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여신'의 홍보차 미국을 방문했는데 사찰 원로들은 "사자니가 고결함을 잃었다"며 쿠마리 지위를 박탈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네팔의 사찰에서는 현재 쿠마리의 자위를 물려받을 후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에서 고대 힌두 여신인 '칼리'의 환생으로 숭배되는 쿠마리는 지금도 10여명이 남아 숭배를 받고 있다. 1년에 3∼4차례에 한해 처소를 떠날 수 있지만 최상위에 속하는 3명은 네팔을 벗어날 수 없다. 사자니 역시 이 중 한 명.

쿠마리는 석가모니 부처의 일족인 샤키아 성씨 중 두 살 전후의 소녀를 대상으로 선별되며, 3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선발된다.

32가지 조건 중엔 흠 없이 예뻐야 하고,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검고, 이가 가지런해야 하는 등 여신으로서 상징적 순결성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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