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뉴욕소년 알몸으로 달린 사연

by 운영자 posted Jun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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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해외 언론에 의하면 뉴욕의 12세 소년이 알몸으로 달려가는 부끄러움도 잊은 대응책으로 단독 주택에 침입한 무장 강도들을 검거하는데 일조 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에드윈 알라로라고 알려진 12세의 이 소년은 사건 당시 막 샤워를 시작하고 있던 중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와 할머니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무엇인가 사태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한 에드윈 군은 일말의 지체함도 없이 알몸 상태로 샤워실을 뛰쳐나가 2층 창문을 통해 뛰어 내렸다.

알몸인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할머니와 가족들의 걱정만이 머리 속에 가득한 에드윈군은 밖으로 탈출하여 사람들의 시선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화기를 찾아 있는 힘을 다해 뛰었다.

911의 긴급 조치와 뉴욕 경찰 NYPD의 신속한 출동으로 무장 강도들은 경찰과의 총격전끝에 검거됐다.

에드윈 알라모 군은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무조건 집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의 형인 21세 호세 로드리게즈는 당시 다른 방에 있다가 똑같은 상황 파악이후 또 다른 창문을 통해서 그의 뉴욕 브롱크스 주택을 탈출해 근처 레스토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NYPD 소속의 폴 브라운 부서장에 따르면 범인들은 뉴욕 경찰의 요구에 순순히 따르지 않고 대항하던 중 경찰이 쏜 총탄에 부상을 입고 검거, 인근 병원에 호송 됐다고 발표 했다.

NYPD 측은 또한 이들이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경찰청으로 이송 될 것이라고 밝혔다.

NYPD 경찰과 에드윈 군의 가족들은 누구도 상해 없이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또 다른 제 3의 강도는 자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드윈군의 어머니인 40세의 마리아 멜렌데즈 씨는 에드윈 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뉴욕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에드윈과 호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용감한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우리 아들들이 매우 자랑스러울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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