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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샐러드용 야채 봉지 속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두꺼비 한 마리가 기어 나와, 야채를 구입한 20대 여성이 깜작 놀라고 만 사건이 일어났다고 12일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셔주 헌팅턴에 살고 있는 23세의 여성은 최근 집 근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샐러드용 허브를 구입해 집으로 가져왔다.

야채가 든 봉지를 냉장고에 넣으려던 이 여성은 비닐 봉지 속에서 살아 꿈틀대는 7cm 크기의 양서류 동물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샐러드 야채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동물은 영국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두꺼비 종류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두꺼비의 안전(?)을 위해 비닐 봉지에 구멍을 뚫은 후 지역 보건 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현재 보건 당국이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두꺼비가 들어 있던 야채는 포르투갈에서 수입된 종류로, 두꺼비는 야채 포장 과정에서 봉지 속에 들어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 영국으로 올 동안 야채를 뜯어 먹으며 버텼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추측.

한편, ‘두꺼비 샐러드’를 판매한 슈퍼 체인점은 사과의 의미로 충격을 받은 여성에게 10파운드(약 18,000원)짜리 상품권을 전해줬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샐러드용 야채 봉지 속에서 발견된 희귀 두꺼비 / 헌츠 포스트 보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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