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은 화려한 보석으로 치장해 자신의 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런데 식탁에 오르는 음식을 장신구로 활용하면 어떨까?
소고기와 생선 등 식재료들은 자연이 만든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보석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음식의 무늬나 질감도 그 어떤 보석 못지않은 개성과 미를 갖는다고 볼 수도 있다.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스 뤽카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미녀와 음식 앙상블’사진들은 음식을 장신구로 활용하는 모험을 감행한 실험작들이다. 모델은 구운 생선을 목걸이처럼 두르고 있다. 또 소고기를 얼굴과 어깨에 덮어 놓았다.
잡지나 광고용 사진 분야에서는 유명한 알렉스 뤽카의 이 독특한 사진들이 해외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엽기적’이라는 냉소적 반응도 있지만 창의성 넘치는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사진들은 또 아름다운 얼굴을 굳이 비싼 보석이나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하려 기를 쓰는 세태에 대한 ‘조롱’으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