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의 대학 아파트에서 8일 한 대학생이 전자게임을 먼저 하겠다고 다투던 다른 3명에 총격을 가해 한 명을 죽이고 2명을 부상시켰다.

프레즈노 경찰서의 제리 다이어 서장은 이날 밤 캘리포니아 주립대 프레즈노 분교 캠퍼스에 인접한 아파트에서 재학생인 존켈 브룩스(19)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자리를 놓고 3명의 남자와 싸우다가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범행을 저지른 브룩스는 프레즈노 분교에서 범죄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범행 후 도주하던 중 경찰과 연방 요원들의 추적을 받고 붙잡혔다.

다이어 서장은 브룩스의 체포 당시 머리를 밀고 옷을 바꿔 입는 등 변장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프레즈노 검시관 사무소는 브룩스에 의해 살해된 희생자가 브랜트 대니얼스(19)라고 확인하며 로스앤젤레스에서 프레즈노 분교에 다니기 위해 왔으나 등록 학생은 아니라고 말했다.

부상자의 신원은 프레즈노 재학생인 로데릭 바익스(19)와 미등록생 드루 파이프(22)로 확인됐다.

다이어 서장은 경찰이 계속 범인과 접촉, 캠퍼스에 없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건 당시 프레즈노 분교 학생들이 결코 위험에 놓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권총을 비롯한 범행 증거를 찾기 위해 대학 아파트 6곳을 수색 중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대변인 제프 카디네일은 "또 다른 버지니아텍 난사 사건이 아니라 단순히 한 학생과 다른 사람들 간 다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