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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만화로 전세계 어린이들과 친구가 돼서 어른들이 망가뜨린 환경을 함께 지킬 거에요.”


지구환경을 걱정하던 열살 소년이 ‘행동’에 나섰다.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조나단 리(Jonathan Lee.10)군이 지난 2월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려 인터넷에 올린 만화 ‘고그린맨’(www.gogreenman.com)은 15만명 이상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백악관, 환경단체, 언론의 격려도 이어진다.


‘고그린맨’은 ‘초록마을’(Greenville)의 환경보안관 ‘고그린맨’이 환경을 오염시키려는 과학자 ‘공해박사’(Dr. Pollution)에 맞서 마을을 지켜내는 이야기다. 공해박사는 ‘가스건달’(Gas Goon), ‘석유해적’(Petrol Pirate), ‘쓰레기로봇’(Trashinator)과 함께 폐유와 각종 화학물질을 동원해 초록마을의 환경을 위협하고, 고그린맨은 ‘자연왕’(Nature King) 등의 친구들과 힘을 합쳐 번번히 위기를 막아낸다. 물론 바람에너지, 태양열무기 등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한다. 현재 4편까지 나왔고, 20편까지 연재할 예정이다.

조나단은 이야기 구성부터 등장인물, 배경, 그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혼자 만들어냈다. 과학을 좋아하던 조나단은 어느 날 과학 케이블TV채널에서 지구온난화에 관한 프로그램을 본 뒤 혼자 방 안으로 들어가 이 모든 이야기를 뚝딱 만들었다. 웹디자인 사업을 하던 아버지 이경태(36)씨가 아들의 이야기와 그림을 웹사이트로 옮기고 등장인물에 맞는 배경음악을 깔았다. 열살 소년의 흥미진진한 환경영웅 스토리는 금세 입소문을 타고 네티즌을 불러들였다.



용기를 얻은 조나단은 아버지와 함께 워싱턴으로 향했다. 연방의회와 국제환경단체에 ‘고그린맨’을 알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본인의 뜻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타드 코런 상원의원, 트렌트 로트 상원의원, 베니 톰슨 하원의원 등 많은 의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조나단을 만났고, 앞으로 조나단이 펼칠 환경보호활동을 적극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국제환경단체 ‘어스 데이 네트워크’(Earth Day Network)는 조나단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로 했다. 백악관으로부터 격려전화도 걸려왔다.

조나단의 다음 목표는 고그린맨 만화를 통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어린이 환경연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어로 된 웹사이트를 한국어로 번역했고, 곧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번역할 계획이다. 고그린맨 캐릭터를 장난감으로 만들고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익금은 환경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한다.

조나단은 “환경은 세계적인 문제”라며 “전세계 어린이들이 방 안에서 나와 함께 힘을 모으면 어른들이 망쳐놓은 환경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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