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부인 얻겠다는 남편 말에 코 뜯어버린 부인들

by 인선호 posted Apr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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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은 10일자 뉴스에서 2명의 부인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코의 일부분이 절단되는 사고를 입게 된 소식을 화제뉴스로 다뤘다.

이 사건은 일부다처제가 합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남성이 두 부인 앞에서 세 번째 부인을 얻어야겠다는 농담을 한 뒤에 발생했다고 사우디 언론은 밝혔다.

주대에 리븐 살렘 씨가 그 사건의 주인공인데 그에 따르면 현재의 두 부인들 간의 싸움이 끊이질 앉아 둘의 싸움을 좀 근절 시켜보려는 의도에서 그런 진심이 아닌 말을 내뱉게 됐다고 한다.

리븐 살렘 씨는 이 사고로 자신의 코에 7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인 샴 뉴스 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맹세코 세번째 부인을 들이고야 말겁니다. 왜냐하면 그녀들은 너무 무례했고 저는 이보다 더 큰 공격을 당한다 해도 꼭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그는 계속된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들이 그렇게 까지 확대해서 사건을 저지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내가 다시 내 남편으로서의 권위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은 세 번째 부인을 얻어서 보란 듯이 그녀들에게 보이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세번째 부인을 얻을 경우 또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는 듯 보였다.

"제가 세번째 부인을 얻을 경우 무엇을 잃게 될지 모르겠지만요" 그의 마지막 대답이었다.

한편 이슬람 헌법에 따르면 성인 남성들은 최고 4명의 부인과 결혼할 수 있는 일부다처제를 허가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보수 왕궁에서는 이러한 일부다처제의 모습이 전혀 낯선 것이 아니라고 샴 지는 보도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리븐 샬렘 씨는 두 부인들의 폭력사건에 대해 아무런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당분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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