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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국영 방송은 지난 수요일(한국시간 3월 1일) 74세의 이탈리아 여성이 마을 시장에서 사온 감자 자루 안에서 감자속에 섞여있던 수류탄을 발견한 소식을 화제뉴스로 다루었다.

이 수류탄을 처음 발견한 여성은 이탈리아의 남부 항구도시인 나폴리 근교 소도시에 거주하는 올가 마우릴레오 할머니로 알려졌으며 이 할머니는 감자자루 속 감자들의 흙을 털어내던중 솔방울 모양의 수류탄을 발견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 사실을 이웃에 전했고 이웃주민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된 수류탄을 신고 당일 샌 기르기오 크레만도 소재의 한 공원에서 안전하게 폭파 처분했으며 경찰 측 발표에 의하면 이 수류탄은 프랑스의 한 농장으로부터 유입된 것이라 밝혀졌다.

발견 당시 수류탄은 안전핀이 이미 제거되어 있었으며 그 효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고 이 사건을 맡은 경찰측은 밝혔다.

경찰은 또한 이 수류탄은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유럽에서 사용하던 모델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올가 마우릴레오 할머니는 "만일 내가 그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게 수류탄일 것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솔방울이나 흔한 감자로 보였다" 라며 놀란 심경을 밝혔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2차 세계 대전 중 투척된 수류탄이 불발되어 땅속에 박혀 있다가 세월이 지나 밭으로 변하고 근처에서 감자를 수확하던 농부에 의해 수거된 것으로 추정, 이번 조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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