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같은 꿈을 꾸던 우루과이의 모델 자매가 잇달아 거식증(拒食症)에 의한 영양실조로 숨져 패션계의 ‘말라깽이 모델’ 선호가 다시금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AP통신은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 패션위크 패션쇼에서 활동 중인 엘리아나 라모스(18)가 13일 몬테비데오의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양실조로 인한 심장마비인 것으로 보인다.

언니 루이젤(22) 역시 지난해 8월 패션쇼 무대를 내려오자마자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졌다. 루이젤은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망 전 3개월간 상추와 다이어트 콜라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체질량지수(BM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아 상태 기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니를 동경하며 함께 무대에 오르길 바랐던 엘리아나는 루이젤의 죽음 후에도 모델을 향한 꿈을 접지 않았고, 결국 6개월 만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엘리아나 역시 거식증과 식이장애를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말라깽이를 강요하는 패션계가 자매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소속 에이전시 사장인 판초 도토는 “엘리아나는 잘 먹고 운동을 즐겨 매우 건강했다”며 “영양실조나 거식증, 식이장애 논란은 웃기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또 “라모스 자매의 죽음은 거식증이 아닌 유전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두 자매의 사망 원인이 무엇이든 패션계에서의 ‘말라깽이 모델 퇴출’ 운동은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브라질의 아나 카롤리나 레스톤(21) 등 3명의 모델이 거식증으로 사망하면서 패션계에서는 ‘제로 사이즈’의 모델을 기용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로 사이즈는 허리 23인치(58㎝)로 우리나라 10살 어린이 평균(59㎝)보다도 작은 사이즈다. 지난 11일 마드리드 패션위크는 69명의 모델 가운데 BMI가 자체 기준에서 미달된 모델 5명의 출연을 거부했다.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는 16세 이하 모델들의 패션쇼 출연을 금지하고 건강검진을 의무화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디자이너들에게 건강해 보이는 모델을 기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루과이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이너인 수사나 베르니크는 “말라깽이 모델은 우루과이뿐 아니라 유럽 등 모든 패션계가 심사숙고해야 할 중요한 의제”라고 지적했다.

door.jpg
?
  • ?
    2007.02.23 02:10
    쯧쯧 그렇게 살이 빼고 싶을까요?
    하기사 뭐 저도 살 빼고 싶어서 안달이지 만요.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