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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장치(?)’로 사냥하는 ‘심해 오징어’, 사냥 장면 최초 공개

생태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심해 오징어의 놀라운 사냥 기술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14일 영국 BBC 뉴스가 보도했다.

언론이 영국 왕립 학술 저널에 실린 일본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빛이 거의 없는 심해에 사는 대형 오징어가 먹이를 향해 빛을 발산해 꼼짝 못하게 만든 후 식사를 즐긴다는 것.

이번에 공개된 심해 오징어의 사냥 장면을 담은 사진 및 동영상은 지난 2005년 일본 키키지마섬 인근 해역에서 촬영된 것.

사상 최초로 자연 상태에서 심해 오징어의 사냥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한 일본 과학 박물관 츠네미 구보데라 박사는 ‘빛’을 이용해 사냥을 하는 심해 오징어에 대한 보고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었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과학자들에 의해 포착된 2m 길이의 심해 오징어는 사냥시 초당 2.5m의 속도로 재빨리 움직이며 순식간에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민첩한 동작을 선보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몸집에 걸맞지 않는 재빠른 동작과 강력한 ‘빛’을 발산, 먹잇감을 손쉽게 사냥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오징어가 발산하는 빛은 다리 촉수에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8개의 촉수에서 발산되는 ‘빛’은 먹잇감을 꼼짝 못하게 하는 사냥 무기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깜깜한 심해를 밝히는 ‘조명 장치’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촉수에서 나오는 빛으로 주위를 밝혀 먹잇감과의 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는 것.

이번에 사냥 모습이 공개된 ‘T. Danae (Taningia danae)’라는 학명의 심해 오징어는 먹잇감이 풍부한 열대 지방의 대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보고된 가장 큰 종류는 2.4m 길이에 몸무게는 64kg이라고 언론은 설명했다.

흔히 ‘대왕 오징어(Giant squid)’로 불리는 오징어는 ‘T. Danae’보다 몸집이 훨씬 큰 종류로 암컷은 최대 13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보다 훨씬 큰 몸집의 ‘초대왕 오징어(colossal squid)도 존재한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사진 : 강력한 빛을 발산, 먹이를 사냥하는 ‘심해 오징어’의 사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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