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아니고...` 나무 타는 염소 화제

by 인선호 posted Feb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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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세계 속 진귀한 명장면을 소개하는 SBS `신동엽의 있다!없다?`는 9일, 살아있는 염소들이 `주렁주렁` 달린 `염소나무`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한 한 장의 사진 속엔 살아있는 염소들이 나무 위에 올라가 있었다. 한 마리도 아닌 여러마리가 떼 지어 가지마다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나무가 작아 보일 정도. 심지어 가느다란 가지 끝에 위태하게 서 있는 염소도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출연자들 모두 "말도 안된다" "합성이다"고 확신하는 상황.

그런데 놀랍게도 이 같은 사진은 진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고보니 주인공들은 보통 염소가 아닌 척박한 사막지대 모로코에 사는 염소. 먹이인 풀이 부족해 나무 위까지 올라가 식사를 하다보니 이 같은 진풍경이 가능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 수의과 신남식 교수는 "염소는 매우 활동적이고 몸이 날렵하기 때문에 바위 위에 올라가거나 얕은 나무 정도는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염소는 다른 동물에 비해 발굽 사이가 넓어 나무나 바위 위에서도 중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쨋거나 먹이를 얻기 위해서였다고 하니, 상상을 초월하는 동물의 능력 뒤엔 치열한 생존 본능이 깔려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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