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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유명 여배우가 영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모욕당한 일 때문에 인도 사회가 들끓고 있다.

영국을 비난하는 인도인들의 시위가 확산되면서 양국 간 외교 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사건 당사자는 ‘발리우드’(인도 영화계를 할리우드에 빗대 일컫는 말) 스타인 실파 셰티(31·사진) 씨. 그녀는 최근 영국 방송 ‘채널4’의 리얼리티 쇼 ‘셀레브리티 빅 브러더(Celebrity Big Brother)’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셰티 씨와 다른 출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대로 방영됐다.

출연자들은 그녀가 음식을 먹을 때 눈살을 찌푸리며 “인도에서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데, 그 손으로 (화장실 용무 등) 뭘 했는지 알게 뭐냐”고 비아냥거렸다. 제이드 구디라는 출연자는 “당신 나라 슬럼가로 돌아가라”고 공격했다.

출연자들은 또 셰티 씨의 인도식 영어 악센트를 두고 놀렸고 그를 이름 대신 ‘인도인’이라고 불렀다. 파키스탄인을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파키’나 ‘개’ 같은 용어를 쓰기도 했다. 참다못한 셰티 씨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프로그램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격분한 인도인들은 프로그램 연출자의 허수아비를 만들어 불에 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2만 건이 넘는 항의 글이 쏟아졌다. 어떤 이는 과거 영국의 인도 식민지배 역사를 거론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인도 정부는 “상황을 파악한 뒤 영국 측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또 영국 경찰은 인종차별에 대한 고발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도를 방문 중인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영국의 공명정대함과 관용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문제가 된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영국은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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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2007.02.02 03:37
    영국이 공명정대 하다고 ? ㅎㅎㅎ 해적질해서 부자된 나라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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